[미디어펜=조성준 기자]부영그룹이 재정 지원하는 창신대학교 문덕수문학관이 8월 30일까지 정한용 시인 그림 초대전 ‘빛을 만지다 #3’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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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용 시인 그림 초대전 사진./사진=부영그룹 |
정한용 시인은 중앙일보 신춘 문예 평론으로 당선돼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유령들', '거짓말의 탄생' 등 일곱 권의 시집과 영어 시선집 'How to Make a Mink Coat', 'Children of Fire', 스페인어 시선집 'Registros de la experiencia humana'을 발표했다. 자신의 시를 그림으로도 표현해온 정한용 시인은 개인전 <침묵의 노래>(2016), <사과나무에 촛불이 켜질 때>(2018~19),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2021)를 열었으며 여러 단체전에 참여해 화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한용 시인의 네 번째 개인전인 ‘빛을 만지다’는 이육사문학관과 성남 서현 문화의 집에 이어 창신대학교 문덕수문학관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
'빛'을 주제로 한 이번 연작은 실제로 빛을 그림 속으로 들어오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정한용 시인에게 모든 색은 빛의 반영이지만 이번 전시에서 빛은 원재료로써의 빛, 즉 그림을 보는 사람의 눈에 들어오는 빛을 의미한다. 보는 환경과 시각에 따라 그림이 달리 보이도록 해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지난 5일 문덕수문학관 전시실2에서 열린 오픈식에는 정한용 시인이 직접 참석해서 민창홍 경남문인협회 회장, 임창연 마산문인협회 회장, 옥영숙 시인, 김의상, 정물결 시인 등 지역 문인, 주민, 학생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져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창신대학교 이원근 총장은 “이번 그림 초대전이 지역 문인, 독자, 학생뿐만 아니라 그림 애호가들에게도 좋은 이벤트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공유가치를 실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2019년부터 창신대학교의 재정기여자로 참여해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창신대학교는 부영그룹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문덕수문학관을 도서관 3층으로 확장 이전해 문덕수·김규화 시인의 유지를 받들었다. 또 문덕수문학관을 지역사회에 상시 개방하고 다양한 강연 등을 진행하며 지역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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