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 '대투수' 반열에 오른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또 하나 '대기록' 달성에 다가섰다.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현종은 개인 통산 2039개(이하 기록은 8일 현재)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10개의 삼진만 더 잡아내면 송진우(전 한화)의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 2048개를 넘어서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 통산 최다 탈삼진 신기록에 10개 차로 다가선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SNS


양현종은 지난 6월 6일 광주 롯데전에서 송진우에 이어 KBO 리그 역대 2번째이자 KIA(해태 포함) 소속 선수로는 첫 번째로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2007 시즌 KIA에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양현종은 신인이던 그 해 4월 12일 무등구장 현대전에서 프로 첫 삼진을 잡았다. 이후 2016년 7월 24일 광주 NC전에서 1000탈삼진을 기록하.고 2019년 8월 28일 광주 삼성전에서 15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2014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165개)을 기록했다.

2014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이번 시즌에는 92탈삼진으로, 8개를 추가하면 전 해태 이강철, 전 두산 장원준과 함께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연속 기록 최다 타이를 이루게 된다.

   
▲ 표=KBO


양현종의 선발 등판 경기수는 404경기로, 최다 선발 등판 2위인 송진우(전 한화)보다 27경기 더 많았다. 그동안 2459⅔이닝을 던지면서 2039개의 삼진을 솎아내, 탈삼진율 7.46으로 통산 최고 탈삼진율 6위를 기록 중이다.

통산 최다 선발승 1위, 최연소 150승 등 이미 굵직한 기록을 보유한 양현종은 이제 꾸준함을 바탕으로 통산 최다 탈삼진 1위 대기록 달성에도 근접했다. 양현종은 9일 삼성과 광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 경기에서 10개의 삼진을 잡으면 송진우가 16년간 보유한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양현종이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하면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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