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35호 홈런을 터뜨려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서며 40(홈런)-40(도루)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3회 터뜨린 시즌 35호 투런포였다.

35개의 홈런으로 오타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34홈런)를 따돌리고 내셔녈리그(NL)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홈런 부문 아메리칸리그(AL) 1위이자 MLB 전체 1위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41개)와는 6개 차다.

   
▲ 오타니가 피츠버그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LA 다저스 SNS


또한 오타니는 35홈런-32도루를 기록, 앞으로 홈런 5개, 도루 8개만 추가하면 40-40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 출전 기회도 얻지 못한 채 결장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미치 켈러의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오타니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말 유격수 뜬공,  6회말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오타니 포함 3명의 타자가 홈런을 떠뜨려 안타수 8개-11개 열세에도 9-5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즌 67승 49패로 NL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5승 52패)와는 2.5경기 차다.

5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56승 5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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