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4라운드 막판 통한의 더블보기 2개로 무너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시즌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
|
|
▲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막판 거듭된 부진으로 랭킹이 떨어져 2차전 진출에 실패한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이 대회 순위 공동 50위(1언더파)에 그친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에서 51위로 밀려났다. 대회 전까지 랭킹 43위에서 8계단 떨어짐으로써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명만 출전하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주형에게는 막판 3개 홀이 악몽 그 자체였다. 15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20위권에서 순항하고 있다가 16번 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어 17번, 18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더블보기로 갑자기 순위가 뚝 떨어졌다. 막판 2개 홀에서 한 번만 보기로 막았다면 PO 2차전에 턱걸이로 진출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합계 4언더파로 공동 33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이 12위에서 15위로 하락했지만 PO 2차전에는 무난히 나서게 됐다.
임성재는 3언더파 공동 40위,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0위, 김시우는 44위로 PO 2차전 무대로 향한다.
이번 대회 우승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차지했다.
|
|
|
▲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마쓰야마는 4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합계 17언더파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8억 4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6개월 만에 통산 10승째를 수확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것도, 10승을 달성한 것도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15언더파를 기록한 잰더 쇼플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이자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