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27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항헹티특별보호지역사무소에서 설악산국립공원과 몽골 항헹티특별보호지역 간 보호지역 관리 협력에 관한 자매공원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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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관리공단 전경./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
항헹티특별보호지역은 1992년에 지정된 몽골을 대표하는 보호지역으로, 면적은 1만7481㎢에 이른다. 칭기즈 칸의 출생지이자 역사적 유적지로, 몽골 야생 동식물의 약 40%가 서식하는 울창한 숲과 산악 지형이 특징이다.
현재 5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생태계 보호와 문화적 중요성으로 인해 몽골의 중요한 자연 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 기념 행사에서 두 기관은 ▲협력사업 성과 발표 ▲미래 10년 협력방안 모색 ▲기후변화 대응 및 철새이동 공동 연구조사 계획 발표 등 양국 간 협력과 우정을 기념하고, 자연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그간 몽골 국립공원 관리자 46명을 대상으로 5차례의 초청연수를 실시해 공원관리 전반에 대한 기술과 몽골 현지 연수를 통한 동식물 조사 등 자연자원 보전기법을 전수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양국 직원들이 항헹티특별보호지역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 식생 탄소 저장량 평가·분석과 조류 가락지부착, 종 동정 및 포획 기법 등 철새 이동경로 조사 사업을 현장에서 펼치며 우리나라의 선진 공원관리 기법도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항헹티특별보호지역을 찾는 세계 각국 탐방객에게 설악산국립공원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7년 '항헹티특별보호지역 정보지원센터'에 개관한 설악산국립공원 홍보관을 단장하고,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병풍형 액자를 설치했다.
송형근 이사장은 "두 기관이 자매공원으로 협력해 온 10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양국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기후변화 등 전 세계 환경 문제에 공동 대응해 지속가능한 자연보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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