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언어 인식 솔루션 바탕으로 국내 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삼성SDS가 AI 솔루션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추후 계획을 공유했다. 삼성SDS는 GPU 중심의 AI 클라우드로 도약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Q&A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승규 기자


3일 삼성SDS는 서울 코엑스에서 'REAL Summint(리얼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2500명 이상의 현장 관람객을 포함해 온라인 청중까지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삼성SDS는 이날 생성형 AI 플랫폼 Fabrix(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olt) 등을 소개했다. 삼성SDS의 생성형 AI서비스는 현재 100여 개 기업 고객이 도입했고 15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오전에 진행된 키노트에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삼성SDS의 AI를 소개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임직원들의 생성형 AI 적용 아이디어 1만 4417건을 발굴했고, 올해 7월부터 사내 7개 메가 프로세스와 4000개 이상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된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 2025년에는 전체 업무 중 24% 이상에 생성형 AI가 적용돼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경험과 사례를 고객들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 AIOS(LLM Agent Operating System), LUI(Language User Interface)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에도 나선다.

황성우 대표는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기조연설에는 삼성SDS 글로벌 파트너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협력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마이클 델(Michael Dell)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제리 첸(Jerry Chen) 엔비디아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 △마크 소우자(Mark Souza)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조 윌슨(Joe Wilson) 워크데이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홍선기 삼성생명 디지털 혁신실장(부사장)과 정봉화 파라다이스그룹 총괄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가 삼성SDS의 생성형 AI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홍선기 부사장은 패브릭스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 발표했으며, 다양한 금융 분야에 패브릭스를 활용해 고객 만족도 향상 및 생산성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함께 발표에 나선 신계영 삼성SDS Gen.AI사업팀장(상무)은 사용자를 대신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고객이 직접 생성하고(Agent Studio), 프로세스 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등 패브릭스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정봉화 상무는 브리티 코파일럿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언급했으며, 함께 발표를 진행한 창성중 삼성SDS IW사업팀장(상무)은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기능을 최초로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삼성SDS는 자사 AI 솔루션의 강점으로 언어 인식을 꼽았다. 회의를 개설했을 때 한국어를 입력하면 영어로 번역을 해주는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시로 꼽힌다. 삼성SDS는 연내 베트남 어 등 다양한 언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각 국의 언어로 발언할 시 각자의 언어로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실시간 동시 통역 기능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송해교 삼성SDS 설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두 가지 언어로 번역을 해주는 회의 솔루션은 자사가 유일하다"라며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 때 언어의 장벽을 허물 수 있을 것이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을 할 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4개 트랙 27개 세션으로 구성된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삼성SDS의 핵심 역량과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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