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이적했다. 1년 임대 이적이며, 대신 오시멘과 나폴리의 계약은 1년 연장되는 옵션이 붙었다.
갈라타사라이는 5일(한국시간) 오시멘을 나폴리로부터 1년 임대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시멘은 칼라타사라이에서 등번호 45번을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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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 1년 임대 이적으로 나폴리를 떠나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게 됐다.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SNS |
나폴리 구단도 이날 홈페이지에 오시멘이 2025년 6월까지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로 뛴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폴리는 오시멘의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 1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웠던 오시멘의 거취 문제는 일단락됐다.
2020년 여름 릴(프랑스)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오시멘은 세계적인 공격수로 도약했다. 세리에A에서 4년 연속 두자릿수 골을 넣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뛰었던 2022-2023시즌에는 26골로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르며 나폴리의 33년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오시멘의 공격력이 포텐을 터뜨리자 지난해 여름부터 여러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오시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 오시멘의 이적설은 구체화됐다. 첼시 이적설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됐다. 알 아흘리는 오시멘에게 엄청난 대우를 약속해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나폴리 구단과 이적료에 이견을 보여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많은 돈을 위해 알 아흘리로 가기를 원했던 오시멘은 나폴리 구단과 갈등이 깊어졌고, 나폴리는 오시멘을 등록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등번호 9번도 떼 로멜루 루카쿠에게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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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가 오시멘 1년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SNS |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빠졌던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다만, 나폴리는 오시멘을 1년 임대로 뛰게 하면서 2027년까지 1년 계약 연장을 해 오시멘을 쉽게 놓아줄 뜻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오시멘의 이적 문제는 임대 기간이 끝나는 내년 여름 다시 뜨거운 이슈가 될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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