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5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정부가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신축에 3년간 140억대 사업비를 책정했으며 전임 대통령과 비교해 2배가 넘는다'는 기사에 대해 "잠정 추산된 금액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문을 통해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경비시설 관련 비용은 통상 임기 3년 차에 다음 해 예산에 반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사저 경호시설은 국유재산 관리기금을 통해 관리 및 보유되는 국가자산"이라며 "사적 용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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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미디어펜 |
특히 "사업비가 역대 대통령보다 큰 것은 부지 비용의 경우, 주로 지방에 사저를 둔 역대 대통령과 달리 부지가 서울이나 경기에 위치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도권 부지 단가를 잠정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부지면적은 과거 사례(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 대비 절반 수준이며 건축 비용은 전임 대통령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경호경비시설 부지 매입 및 건축 비용 등은 정부 규정 지침에 따른 단가를 토대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했다"며 "그 외 공사비 등은 전임 대통령 경호시설 규모와 정부 공통 기준을 적용해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예산과 관련해서도 "아직 사저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결정될 경우 세부 예산안이 추가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