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추석 상여금 등 쌈짓돈을 굴릴 수 있는 저축은행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우대금리 조건을 활용하면 금리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파킹통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피킹통장은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준다는 콘셉트로 잠깐 주차하듯 짧게 돈을 예치한다는 뜻에서 '파킹'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시중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이자와 자유로운 입출금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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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디어펜 |
17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기준 연 3.67%로 전주(연 3.66%)보다 0.01%포인트(p) 올랐다. 24개월 상품은 연 3.12%로 변동이 없었다.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중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조은저축은행의 'SB톡톡 정기예금'이다. 이 상품은 연 4.0%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별도 우대조건이 없는 특판 상품으로 20억 한도 소진 시 마감되며, 가입대상은 저축은행 계좌 조회 앱인 'SB톡톡' 이용 고객이다.
더블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 3.96%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유니온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엠에스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크크크 회전정기예금' '회전e-정기예금'이 3.95%,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회전정기예금' 회전e-정기예금'·스마트저축은행의 'e-로운 정기예금' 'e-정기예금'이 3.93% 순으로 금리가 높았다.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은 기본금리 1%를 포함해 7%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의 우대조건은 없고, 5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최고금리를 적용한다. 50만원 초과 시 연 3.3%, 1억 초과 시 1.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 보통예금 미보유자에 한해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달 12일 100일간 저축 시 연 12%의 금리를 제공하는 '나날이적금(100일)' 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연 2%의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매일 입금할 때마다 1일 1회 금리 0.1%p가 적립된다. 100일간 입금시 10%p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셈이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달 23일 롯데카드와 손잡고 '웰컴 디지로카 100일 적금'을 출시했다. 롯데카드의 앱인 디지로카 오픈뱅킹에서 적금을 적립할 경우 최대 연 10%의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체크카드·간편결제 이용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6.5%의 금리를 제공하는 '웰컴 페이적금'도 내놨다.
웰컴저축은행은 또 이달 한 달 간 입출금통장 잔액 '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간편결제 기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토스에 입출금통장을 연결한 후 1건 이상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8월말 입출금통장 잔액보다 9월말 잔액이 100만원 이상 증가한 고객에 적용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 중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5명에게는 각각 현금 50만원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선발한 100명에게는 현금 1만원을 지급한다.
신한저축은행에서 판매 중인 '청포도 청년적금'의 최고금리는 5.0%다. 기본금리는 4.0%다. 우대조건은 △상품서비스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 시 0.1%포인트 △계약기간 총 월불입금 횟수의 2분의 1 이상을 당사 입출금계좌에서 이체해 불입하는 경우 0.3%포인트 등이 있다. 가입 대상은 만 19~39세의 청년이며 최고 납입 한도는 30만원이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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