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숏폼 등 컨텐츠 개발에도 용이…패션·뷰티 신상품 수 늘리고 편성 확대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부진한 업황에 고전하고 있는 홈쇼핑 업계가 활로를 찾기 위해 기존 가전, 식품 등에서 패션·뷰티 카테고리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업계는 패션·뷰티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힘쓰고 있다.

   
▲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마진이 높은 패션·뷰티 카테고리가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홈쇼핑 업계에 돌파구가 되고 있다. 

TV방송 영향력이 줄어들며 '탈TV' 전략을 가속하고 있는 업계에게 패션·뷰티 아이템은 모바일, 라이브, 숏폼 등 신규 컨텐츠 개발에도 용이하다는 평가다. 각 업체들은 고수익의 패션·뷰티 신상품 수 늘리고 특집전,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패션뷰티 카테고리 노출을 늘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30일까지 ‘베스트 패션쇼(Best Fashion SHOW)’ 특집전을 열고 단독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을 지속 공개하며 패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이어간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에도 패션 행사 ‘뉴 컬렉션 쇼’ 를 통해 LBL, 조르쥬레쉬, 바이브리짓 등 단독 브랜드의 신상품을 선보였다. 총 10개 브랜드, 73여 종의 신상품을 선보인 결과 약 3주의 행사 기간 누적 주문액 400억 원을 돌파해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홈쇼핑은 베스트 패션쇼를 통해 ‘프리 패션쇼’, ‘뉴 컬렉션 쇼’ 등 일원화된 콘셉트로 진행된 패션 특집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단독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공개하고 행사 상품을 대상으로 카드 할인 7%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CJ온스타일 역시 지난달 공개한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 가운데 패션·뷰티 카테고리가 주목 받는다. 대표적으로 소유가 MC를 맡은 '소유의 겟 잇 뷰티 프렌즈'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뷰티 유튜버 박혜연이 빅데이터로 뷰티 트렌드를 살펴보고 시즌 키워드를 소개한다.

'한예슬의 오늘 뭐입지?' 프로그램에서는 한예슬과 패션 모델 이호연이 '요즘뭐입지' 코너에서 제품별 스타일링과 최신 패션 트렌드를 공유한다. 한예슬의 추천 스타일링과 함께 가장 마음에 드는 상품을 선택 후 사용 꿀팁까지를 소개하는 '예슬pick(픽)'도 만나볼 수 있다.

홈쇼핑 업계는 연휴 등 특수를 활용한 방송 시간 편성에서도 패션·뷰티 카테고리에 집중하도록 시도하고 있다. 

GS샵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9월 14일~9월 18일) 미용 기기, 패션 등 상품을 방송 시간 기준 59% 편성했다. 5년 전인 지난 2019년 추석 연휴 중 해당 상품 편성이 4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7%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연휴 방송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카테고리는 전체 편성의 25%를 차지하는 ‘이미용’이다. 특히 GS샵은 미용 기기 방송을 2019년 5회에서 올해 7회로 늘렸다. 패션 의류 방송도 올해 11회로 2019년보다 4회 늘리고 속옷 방송도 2019년과 비교해 2회 늘려 4회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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