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가장 큰 어려운 체감…규모에서는 10~19명이 가장 어려워
[미디어펜=박재훈 기자]2년 전 대비 중소기업들이 청년 구인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구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 27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열린 2024 항공산업 잡페어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소기업 청년고용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 종사 비율이 높은 7개 업종 중소기업(근로자 10∼299인) 1014곳을 대상 지난해 8∼9월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청년 직원 채용에서 겪은 어려움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6점이었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 대비 0.39점이 상승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가 어려움이 크다고 느꼈다. 제조업체는 3.9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2년 전 대비 상승폭도 0.45점으로 가장 컸다.

뒤이어 △도소매·음식숙박업 3.73점 △정보통신·전문과학기술업 3.61점 △교육·보건·복지업 3.32점 등으로 구인난에 어려움을 느꼈다.

기업 규모에서는 상시 근로자 10~19명의 소규모 기업이 3.71점으로 어려움을 가장 크게 느꼈다.

지난해 청년 채용에 어려움이 가장 컸던 주된 원인으로 중소기업들은 구직자 부족(53.2%)을 꼽았다. 뒤이어 △'회사의 임금·복지 수준'(39.2%)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인상을 갖춘 구직자 부족'(35.2%)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22.6%)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연구진이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청년 종사자 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매출액이 크며 도시에 있을 수록 청년 비율이 높을 확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조직운영과 연차 사용 자율성도 상승요인이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청년 구인난 해소에 △업무 방식과 가치관 변화를 고려한 청년고용 정책의 개발 △업종·지역별 맞춤형 정책 △청년고용 정책 플랫폼 활성화 및 정보 중개 기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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