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일 곧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 "우리(정부·여당)는 숫자는 적지만 일당백의 각오로 임해달라"며 "생산적인 국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등과 가진 만찬에서 이같이 격려했다고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만찬 종료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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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이 10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지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10.2./사진=대통령실 |
이날 만찬은 추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오후 6시 30분경 시작돼 2시간 15분 동안 이어졌다.
만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추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당 원내지도부에게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방향을 놓고 "정쟁하고 야당과 싸우는 국정감사가 아니라 국익 우선의 '민생 국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과 관련해선 "고령화 사회, 지역·필수 의료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기존 입장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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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 중앙)과 추경호 원내대표(사진 왼쪽 중앙)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10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에서 만찬을 가지고 있다. 2024.10.2./사진=대통령실 |
이어 "의료계, 의료집단을 대척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국민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 공급이 멈춰 서면 의료시장 자체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개혁은 반드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야당 등 '덤핑 수주'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을 놓고 "(원전) 1기에 12조원이라고 하면, 우리가 굉장히 경제성을 인정받은 수출인데 이게 왜 '덤핑이다', '저가다'라는 말이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런 부분을 (여당이) 국민에게 잘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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