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에 빛나는 안세영(22)이 세계랭킹 1위를 라이벌 천위페이(26·중국)에게 내줬다.
8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에 따르면 안세영은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에 자리했다. 안세영이 1년 3개월간 지켜온 1위는 천위페이가 차지했다.
안세영은 랭킹 포인트 10만337점을 기록, 10만1682점의 천위페이에게 뒤져 순위 역전을 당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 7월부터 유지해왔던 1위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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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후 세리머니를 펼친 안세영. 올림픽 후 부상 등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하지 않은 탓에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사진=IOC 공식 한국어 SNS |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해 8월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우승했다. 당연히 세계 1위를 유지했어야 하지만 올림픽 후 대회 출전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이 랭킹 하락으로 이어졌다.
안세영은 지난해 아시안게임부터 올해 올림픽까지 무릎 부상 상태에서도 강행군을 해왔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하면서 부상 회복을 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꼭 부상 때문에 대회 출전을 안한 것은 아니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감격적인 금메달 획득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및 지원, 대표팀 운영 방식 등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폭로성 발언을 했다.
안세영의 발언은 큰 파장을 불렀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안세영은 각종 대회 출전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방송 출연이나 매체 인터뷰 등도 삼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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