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환경 분석해 스스로 맞춰주는 AI 기능 목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AI' 기능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목표로 하며, 이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시장 차별화를 공고히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하고 갤럭시 AI의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14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오는 23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사옥에서 임직원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이번 회의에선 올해 4분기 사업 전략과 함께 '갤럭시AI'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과 차세대 플래그십폰 '갤럭시 S25' 마케팅 방향 등이 언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차기 플래그십 모델은 기존 갤럭시AI 기능에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새로운 기능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갤럭시AI 기능 고도화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사용자가 별도로 휴대폰을 설정하지 않아도, 사용 환경을 분석해 개인 맞춤 환경을 설정해주는 AI기능 개발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날씨나 장소 등 상황에 맞게 AI가 알아서 분석하고 알아서 설정 모드를 맞춰주는 식이다. 

현재 고객이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환경에 따라 맞춰주는 AI 기능으로는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AI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우 피사체를 알아서 분석해 인물이나 음식, 동물 등으로 분류해 최적의 모드로 촬영해준다. 또 촬영 환경에 따라 조도와 싱글 테이크 등 최적의 조건을 설정해준다.

최근 삼성전자가 삼성월렛을 통해 태그로 손쉽게 계좌이체 할 수 있는 '탭 이체' 기능을 도입한 것도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기능 중 하나다. 탭 이체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월렛 사용자끼리 단말기 뒷면을 맞대면 손쉽게 이체를 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이다. 계좌번호를 물어보거나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송금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MX/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약 31조 원, 영업이익 약 2조6000억 원 수준으로 증권가는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약 3.3% 증가, 영업이익은 약 21.2% 떨어진 금액이다. 부문별 실적은 오는 31일 공개된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