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북 진천 ‘생거진천미니수박작목회’ 등 9곳 선정
선정 생산단지 특장점 분석 통해 신규단지 육성 적용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은 원예·특용작물(특작) 부문 2024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9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농촌진흥청 전경./사진=농진청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는 농진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이 육성한 원예·특작 품종을 재배, 출하, 유통하며 우리 품종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는 우수 작목반, 연구회, 영농조합법인 가운데서 선정한다. 

올해 대상(국무총리상)은 소형 수박 품종 ‘세자’, ‘블랙보스’ 등을 재배하고 있는 충북 진천의 생거진천미니수박작목회가 수상했다.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접목선인장작목회(경기도 고양특례시) △부리지황연구회(충청남도 금산군) △미니수박연합회(전라북도 고창군)가 선정됐다.
 
우수상(농진청장상)은 △배연구회(경기도 안성시) △수출포도영농조합법인(충청북도 옥천군) △약용작물연구회(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청포도작목반(경상북도 안동시) △한국배영농조합법인(경상남도 진주시)가 받았다.

2016년 결성된 생거진천미니수박작목회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6킬로그램(kg) 이하의 작은 수박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에 발맞춰 2021년부터 중소형 수박단지를 조성했다. 특히 주력 작목으로 2kg 미만의 소형 수박을 선택하고, ‘4순 재배’ 기술을 적용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 및 소득을 높였다. 기존 수박은 순지르기(적심) 후 3순을 빼서 재배하는 반면, 4순 재배는 순지르기 후 4줄을 빼서 과를 3개 이상 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비파괴당도측정기, 선별기를 도입해 품질이 균일한 수박을 출하고 있다. ‘중소형 수박 생력화 수직 재배 시범사업’에 참여해 농작업에 드는 노동력을 줄이고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결과는 농진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11월 22일 열리는 ‘농촌진흥청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지성 기술보급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생산단지가 국내 육성 품종 재배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생산단지별 특장점을 분석해 신규 생산단지 육성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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