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국 시대물이 전 세계를 홀렸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는 10월 4주 차(10/14~10/20) 통합 콘텐츠 랭킹을 공개했다.
이주의 랭킹에서는 조선시대 배경의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최신 드라마들을 제치고 2주 연속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를 지켰으며, 1950년대 국극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정년이'가 3위에 올라 한국 시대물의 화제성을 보여준다.
지난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받았으며 10월 21일 기준 키노라이츠 일간 콘텐츠 랭킹 또한 1위를 유지 중이다.
2위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유명 요리사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백수저 계급과 이에 맞서 최강자 자리를 노리는 흑수저 계급으로 나뉜 100명의 요리사들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10월 1주·2주 차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2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종화 공개 이후에도 뜨거운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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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키노라이츠 |
3위에는 12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정년이'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여성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정지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그리고 특별출연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시너지로 공개와 동시에 2024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했다.
첫 화 4%의 시청률로 시작해, 방영 4회 만에 1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흥행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정년이'는 에피소드 별 평균 9.4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극 중 정년이와 영서가 '춘향전' 속 방자와 이몽룡으로 분해, 매란 국극단 연구생 자선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약 20여분 동안 담아냈던 3화 에피소드의 경우 평점이 9.7을 기록했다.
뒤이어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4위에 자리했다.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로 영화 같은 연출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1일 기준 선호도를 나타내는 키노라이츠 신호등 지수는 100% 중 92%대를 기록하고 있다.
5위는 SBS의 액션 판타지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다. 이 작품은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악마 연기를 선보인 박신혜의 변신이 화제가 됐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설경구·장동건·김희애 등이 출연한 영화 '보통의 가족', 지난 9일부터 방영 중인 청춘 로맨스 드라마 '조립식 가족', 신혜선과 이진욱의 행복 재생 로맨스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가 차례로 6위부터 10위에 올랐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 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순위는 약 10만 건 이상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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