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올해 3분기 무난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인 데다가 신형 아이폰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물량이 3분기에 몰리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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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인포콤 2024'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는 디스플레이. /사진=LG전자 제공 |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약 8조5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000억 원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선방 배경에는 애플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전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 추정치는 약 8조5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같은 실적 배경에는 애플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전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아이폰16에 OLED를 8000만대 넘게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3분기를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이 외에도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이 내년 상반기 내놓을 아이폰SE 4세대 제품에도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날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 6조8213억 원, 영업손실 8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6621억 원에서 87% 감소한 금액이다. 올해 들어서도 적자 규모는 1분기 4694억 원, 2분기 937억 원으로 계속 줄고 있다.
OLED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하면서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특히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추진으로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작년 3분기보다 16%포인트 증가한 58%를 기록했다.
신형 아이폰 출시도 한몫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에 OLED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물량인 4300만대 패널을 공급한다. 기존 계획대로 패널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실수요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나,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점진적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 기업 간 스마트폰 패널 공급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패널은 15억1300만대 출하돼 전년 대비 4.3% 성장하는 데 그쳤다. 내년에도 15억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1년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17억4600만대였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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