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나는 솔로' 22기 현숙이 시원섭섭한 소회를 밝혔다.
SBS Plus·ENA '나는 SOLO' 출연자 22기 현숙(가명)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현숙은 "안녕하세요. 나는 솔로 22기 긍정적 사고 현숙입니다! 지난 몇 년 힘든 시간을 지나 올해 5월 말, '나는 솔로'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힘들고 치열했던 그때, 꾸밈없이 날 것 그대로 나온 제 모습이 처음엔 어색하고 부정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제 모습이니 이제는 그 모습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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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Plus·ENA '나는 SOLO' |
그는 "라방(라이브 방송)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저 나에게 '나는 솔로'는 그 시절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습니다.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죽지 못해 하루하루를 버티던 저에게 다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준 프로입니다"라고 '나는 솔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숙은 "어떻게 사람의 상처와 고통을 자나 저울로 재듯 비교하고 측정할 수가 있겠나요. 이혼이라는 긴 어둠의 터널 속에서 14명 우리 모두가 힘들고 고통스러웠겠죠"라며 "그러니까 그 상처의 깊이와 출처가 어떤지 모르고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들리는 이야기로만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일부 악플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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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Plus·ENA '나는 SOLO' 출연자 22기 현숙(가명) 인스타그램 |
또한 "너무나도 사적인 이야기라서 방영 중에는 함구했지만 방송에 나온 저의 이혼 사유는 지극히 일부이며 차마 방송에도 나올 수도 글로도 적지 못할 수위의 사유들이 있습니다"라며 "그래도 그 아픔들이 이젠 과거가 되어 현재의 저를 많이 위로해주고 있네요. 앞으로는 행복할 일들이 많아질 거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희 14명 모두 각자 서로 다른 생김새, 성격,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그저 이혼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5박 6일간 많이 울고 웃었습니다. 그래서 각기 다른 장면, 감정들이 나왔지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저희에겐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이 생겼습니다"라고 '나는 솔로'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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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Plus·ENA '나는 SOLO' 출연자 22기 현숙(가명) 인스타그램 |
그는 "저 또한 사람인지라 많이 부족하고 밉보이는 모습도 있겠지만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시는 응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며 "저에게 주신 관심과 사랑 감사하게 생각하며 베풀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저의 아름답고 사랑 앞에 서툴고 순수했던 젊은 날을 기록해주신 '나는 솔로' 제작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나는 솔로' 제작진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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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Plus·ENA '나는 SOLO' 출연자 22기 현숙(가명) 인스타그램 |
한편 23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22기 돌싱남녀의 최종 선택이 펼쳐진 가운데 광수·영자, 옥순·경수, 상철·정희 등 세 커플이 탄생했다. 방송 후 밝혀진 현커(현실 커플)는 최근 결혼한 광수·영자와 옥순·경수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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