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최대어 LG CNS, 해외 사업 통해 기업 가치 제고 나서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IT 서비스3사(삼성SDS·LG CNS·SK C&C)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AI(인공지능) 성장에 따라 클라우드와 같은 IT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 삼성SDS 본사 전경./사진=삼성SDS 제공


28일 상장분석업체기업 에프앤가이드는 삼성SDS가 매출 3조4798억 원 영업이익 23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수치가 맞으면 매출은 3조2081억 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1930억 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다.

삼성SDS의 호실적은 AI 시장이 확장하는 것에 따라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한 덕분으로 보인다. 오강호 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존 성장 동력(클라우드)에 더해 전사업으로 실적 개선 구간 진입으로 판단"이라며 "고객사,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성장 스토리는 올해 이어 내년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와 SK C&C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양사가 비상장 기업인 만큼 구체적인 실적 예상은 불가능하지만,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AI 수요 증가로 인해 뚜렷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LG CNS는 IPO(기업공개)를 진행 중인 만큼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 기업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서비스 3사는 3분기 이후로도 자체 AI 서비스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B2B(기업간거래)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SDS는 자체 LLM 코파일럿과 패브릭스 고도화에 나선다. 코파일럿은 AI 비서 '퍼스널 에이전트'를 준비 중이다. 고객은 퍼스널 에이전트를 통해 주요 일정, 업무 브리핑, 할 일 추천, 영상회의 등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며, 2025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패브릭스는 고객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으며,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증권가는 삼성SDS의 생성형 AI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강호 연구원은 "생성형AI 부문 서비스 매출은 올해 1500억 원에서 내년 3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 CNS는 IPO를 앞두고 AI·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핵심 사업의 역량 고도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우선 해외 저변 확대를 통한 수익 다각화를 준비 중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출범했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컨설팅과 클라우딩 전환을 추진한다.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자동 테스팅 솔루션 'SAP ERP'를 미국과 일본 시장에도 제공한다. 자체 개발 솔루션 싱글렉스를 바탕으로 Saas 해외 진출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SK C&C는 'AI 랜딩존 서비스'와 자체 LLM '솔루어'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AI 랜딩존 서비스는 클라우드 자원을 안전하게 배포하고 관리하는 랜딩존에서 iaC(코드형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다. AI 랜딩존 서비스를 활용하면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어떤 클라우드를 사용하든 다양한 LLM을 빠르게 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다.

솔루어는 엔터프라이즈 AI 전용 플랫폼이다. 솔루어는 다양한 LLM과 sLLM(소형언어모델)의 구축과 활용을 지원한다. 고객들은 솔루어를 활용해 AI 전환을 쉽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SK C&C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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