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을 밝혔다. 크리스마스(12월25일)를 두 달 가량 앞둔 다소 이른 시점지만, 서둘러 연말 축제 분위기를 내고 ‘인증사진 명소’ 선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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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은 ‘원더풀 쇼타임(Wonderful Showtime)’을 주제로 점포 외관과 쇼윈도 등에 2024년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몄다./사진=롯데백화점 공식 SNS 채널 |
1일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일제히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했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잡은 주제는 ‘원더풀 쇼타임(Wonderful Showtime)’이다. 명암을 면이나 색이 아닌 고전적인 펜화 스타일을 사용해 표현하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로와(Rowa)와 협업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서는 외벽을 배경으로 30분마다 화려한 음악과 함께 조명쇼가 펼쳐진다. 건물 외관은 1900년대 브로드웨이에서 영감을 얻어 ‘소공 스트리트’로 꾸몄다. 재즈부터 서커스까지 다양한 공연의 장면들이 연상되도록 쇼윈도를 연출했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 ‘크리스마스 드림 모먼츠(Christmas Dream Moments)’를 주제로 한 외관 장식이 큰 화제를 모으며 ‘연말에 꼭 한번 들러야 할 크리스마스 야경 1번지’로 입지를 다졌다. 본격적인 점등이 시작된 11월15일부터 연말까지 본점에 수십만의 인파가 몰렸다. 해당 기간 본점 다이닝 상품군 매출도 약 70%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디스플레이) ‘신세계스퀘어’로 크리스마스 승부수를 띄웠다.
신세계그퀘어는 무려 농구장 3개 크기(1292.3㎡)다. 올해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4분 분량의 영상에는 신세계 본점이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겨난 거대한 리본의 경험을 담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포함한 주요 점포에서도 연말 분위기에 맞춘 실내 장식과 함께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선보인다. 강남점은 센트럴시티 1층에 4.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선다. 센텀시티점은 다음달 8일부터 지하 2층에 크리스탈 트리와 수십만 개의 조명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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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 서울 '움직이는 대극장'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1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서커스 마을을 테마로 6개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과 대형 서커스 텐트들로 꾸민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을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은 올해 360도 회전하는 8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높이 7m, 너비 5m 정도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 대형 서커스 텐트로 다채롭게 현장을 꾸몄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의 15개 전 점포를 상징하는 15개의 캐릭터, 1만여 개의 조명, 11채의 서커스 극장 등을 선보여 환상 속 서커스장을 구현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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