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V12'를 달성한 KIA 타이거즈가 벌써 'V13' 준비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KIA 구단은 3일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 이범호 감독이 3년간 재계약을 하고 심재학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우선 이범호 감독 재계약 소식이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KIA는 감독 부임 첫 해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이범호 감독과 3년 총액 26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팀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KIA 지휘봉을 잡았던 이범호 감독은 2년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에 계약했었는데, 초보 감독으로 통합우승의 업적을 세우고 단번에 현역 최고 대우의 새 계약 선물을 받았다.

또한 KIA는 이날 김주찬 벤치코치, 김민우 수비코치 영입을 알렸다. 두 코치는 모두 KIA에서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한 적이 있다.

   
▲ KIA가 영입한 김주찬 코치의 현역시절 KIA에서의 활약 모습. 김주찬 코치는 벤치코치를 맡아 이범호 감독을 보좌한다. /사진=KIA 타이거즈

특히 김주찬 코치는 2017년 KIA의 통합우승 당시 주장으로 활약했고, 이범호 감독과는 동갑내기 절친이다. 이범호 감독은 7년 만에 우승한 KIA를 새로운 '왕조 시대'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IA를 더욱 강팀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 감독은 김주찬 코치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 구단은 "김주찬 벤치코치는 감독을 보좌하고, 시즌 중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독의 경기 운용에 여러가지 조언을 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IA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환희를 뒤로하고 마무리훈련으로 다음 시즌 담금질을 시작한다. KIA 구단은 "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번 마무리 훈련에는 2025년 신인 7명을 포함해 선수 31명이 참가해 체력 및 기술 훈련을 소화한다. 마무리 훈련 캠프 참가 선수단은 4일 OZ172편으로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 표=KIA 타이거즈


한편 투수 김대유, 이준영과 야수 최형우 김선빈, 서건창, 이창진, 박찬호, 이우성은 박준서 트레이너 코치와 함께 4일부터 8일까지 일본 가고시마로 회복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우승 축배를 든 지 1주일도 안됐지만 KIA의 챔피언 타이틀 방어를 위한 행보는 벌써 시작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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