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 빅스포서 해상풍력 및 전력계통 기술·정책 컨퍼런스 성료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탄소중립을 위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문제를 놓고 한국과 덴마크, 그리고 스웨덴이 긴밀히 머리를 맞댔고, 이를 통해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성과 도출로 진일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6일 광주 빅스포에서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가 주최한 ‘한국-덴마크-스웨덴 해상풍력 및 전력계통 기술 정책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대사./사진=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제공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4(BIXPO 2024)’의 전문 국제컨퍼런스. 에너지 전력 분야 글로벌 기업가, 전문가들이 해상풍력과 전력계통 기술의 융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는 “효율적인 전력망 구축은 재생에너지 보급의 핵심이며, 해상풍력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의 결합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해상풍력과 HVDC 기술 간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적용 및 확장에 대해 강조했다. 히타치에너지코리아 알만 하산푸어(Arman Hassanpoor) 동북아 HVDC 본부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연계 가능한 전력망 강화를 중점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와 연계가 가능하도록 전력망을 강화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히 3면이 바다와 인접한 대한민국의 경우 해상풍력에 대한 중요도가 높은 만큼 HVDC 기술은 전력 수급 설비와 서울 도심의 전력 수요를 이어주는 연결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타치에너지코리아 최석환 대표는 “히타치에너지는 HVDC 기술의 선구주자로서 전 세계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해상풍력 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하며 “제주-완도 전력망 연계사업에 국내 최초 전압형 HVDC 기술을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 히타치에너지코리아 알만 하산푸어 동북아 HVDC 본부장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주요 촉진요소, 전력계통 강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제공


스웨덴은 HVDC 기술 연구개발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상업용 HVDC 프로젝트인 ‘스웨덴-고틀란드 링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러한 스웨덴의 기술 역량은 동 분야의 시장 우위를 선점하며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스웨덴과 한국의 협력은 전력계통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상풍력의 보급을 촉진하는 등 향후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공사 김승희 재생에너지대책실 부장은 해상풍력 보급을 위한 전력망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해상풍력은 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한 축이며, 이를 위한 전력망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피터 마쿠센 덴마크 국영 계통 운영기관 에네르기넷 CEO는 ‘One Stop Shop’과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의 계통 연계 사례를 소개하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해상풍력 발전의 성공 열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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