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프리미어리그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류중일호 최종 엔트리가 정해졌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할 팀 코리아 28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며 명단을 발표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6일까지 34명의 선수들이 훈련 및 연습경기를 하면서 대회 준비를 해왔다. 이들 가운데 28명을 추려야 했고, 류중일 감독과 전력강화위원회는 고민 끝에 6명의 탈락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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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엄상백, 전상현, 김영웅(왼쪽부터). /사진=각 구단 |
낙마한 6명은 투수 엄상백(KT), 전상현(KIA), 김시훈(NC) 조민석(상무)과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이다. 이들 가운데 김영웅은 부상 때문에 아쉽게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뜻밖의 탈락 선수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올 시즌 KT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이나 올렸다. 선발 요원으로 가치가 있지만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 투수진에 워낙 좋은 구위를 보이는 불펜진이 많아 총 14명을 뽑은 투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대표팀 투수진은 선발투수가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고영표(KT), 임찬규(LG) 4명뿐이고 각 팀에서 마무리로 뛰는 투수가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조병현(SSG), 유영찬(LG) 등 5명이나 포함됐다.
올 시즌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우며 가장 핫한 타자로 떠오른 김도영(KIA)이 박동원, 홍창기(이상 LG), 윤동희(롯데) 등과 함께 타선의 중추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구단별로는 LG 소속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이 뽑혔고, KIA 타이거즈 5명, 두산 베어스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은 김영웅의 낙마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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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KBO |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A조(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와 B조(한국, 일본, 대만, 쿠바, 호주, 도미니카공화국)로 나뉘어 1라운드를 벌인다. 각 조 상위 2개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한국이 속한 B조 1라운드는 대만에서 열린다. 류중일호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잇따라 맞붙는다. 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프리미어12 2015년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한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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