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아림(29)이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기다렸던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김아림은 16언더파로 마친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정상까지 오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째를 거둔 김아림. /사진=LPGA 공식 SNS


이로써 김아림은 2020년 12월 메이저대회인 12월 US 오픈 우승 후 약 4년 만에 2승에 성공했다. 오랜 만의 우승으로 받은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3000만원)다.

올 시즌 LPGA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6월 양희영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9월 유해란의 FM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김아림이 세 번째다.

교포선수인 오스턴 김(미국)이 김아림, 구세바에 이어 3위(15언더파)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까지 기대됐던 고진영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밖에 못 줄여 단독 7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3타를 줄이며 공동 9위(10언더파)로 톱10에 진입했다.

스폰서사 롯데 초청으로 출전한 KLPGA투어의 이소영은 공동 26위(5언더파), 황유민은 공동 35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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