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장현식의 행선지는 LG 트윈스였다. LG가 장현식을 영입했다.

LG 구단은 11일 "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식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3년 NC 다이노스에 1라운드(전체 9순위)로 지명돼 입단했다. 2020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됐고, 2021시즌 34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2024시즌 장현식은 75경기에 출전해 7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내며 활약, KIA의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KBO리그 11시즌 통산 437경기 등판해 592이닝을 던졌고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장현식은 경험이 많고 구원 투수로 활용 가치가 높아 원소속팀 KIA를 비롯해 몇몇 팀들이 계약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LG가 사인을 받아냈다. 

계약을 마친 후 장현식은 구단을 통해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와 NC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LG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LG 구단은 "장현식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불펜 투수로서 올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 구단의 불펜 투수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