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일 대구 엑스코서 열려…총 50여 개 프로그램 운영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전 세계 70여 개국 고위급 인사와 물 분야 전문가 등이 모여 과학 기반 물 관리 기술 미래를 논하는 장이 대구에서 열린다.

   
▲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 개회식./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4'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우리나라 물 분야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 분야 국제행사다. 환경부와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

올해 행사에는 모로코 설비·수자원부와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미국수도협회 등 각국 물 분야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전 세계 70여 개국의 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경험과 기술의 공유를 통한 미래 스마트 워터 구축' 대주제와 '디지털 물줄기: 물의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소주제 아래 고위급 회의 및 국제 학술토론회, 국내외 경연대회, 전시회 등 총 5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물 분야 고위급 회의인 워터리더스라운드테이블에서는 세계 물분야 고위급 참석자들이 모여 기후변화로 인한 물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안을 공유하고, 국가 간 정책과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 의지를 담은 실행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월드워터파트너십에서는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각국 대표들이 참여해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물포럼의 결과를 공유하고,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제11차 세계물포럼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술프로그램인 팁(TIP) 플랫폼과 물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하는 20개의 특별세션, 물 문제 해결 경연 대회인 월드워터챌린지 및 코리아주니어워터프라이즈를 선보인다. 이들 행사는 인류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물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위상도 높일 것이라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행사 첫날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및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와 유속측정장비 양여식을 열고, 캄보디아의 지속 가능한 물관리와 수문조사 역량 강화 지원 및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완섭 장관은 "경험하지 못한 기후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물관리 정책과 전 세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기반 물관리 정책과 기술을 소개하고, 전 세계 곳곳의 물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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