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수들이 직접 뽑아 수상자를 선정하는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이 열린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수상자를 뽑는 '2024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을 오는 12월 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시상하는 '골든글러브'가 주로 타격 성적과 인기 등이 반영된 것과는 달리 리얼글러브는 수비 실력 위주로 뽑고, 특히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수협은 지난 2021년 기존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PCA)'에서 수비 중점의 시상식임을 강조하기 위해 명칭을 ’리얼글러브 어워드‘로 바꿨다. 

선수협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리얼글러브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국내 프로야구선수 약 8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상 부문은 △올해의 선수 △베스트 키스톤콤비(2명) △베스트 배터리(2명) △선발투수 △구원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퓨처스리그 수상자(30명) △컴투스 Fans` Choice 등 총 13개 부문이다.

이 가운데 올 시즌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준으로 상위 5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다른 부문과 달리 올해의 선수상은 공격과 수비를 아울러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동료 선수들이 투표했다.

2022년 신설돼 리얼글러브 어워드만의 특색있는 시상 부문으로 자리 잡은 커플상(베스트 키스톤콤비, 베스트 배터리상)은 올해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각 부문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되며, SBS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이날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김현수(LG 트윈스) 현 선수협 회장의 후임이 될 제13대 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된다. 선수협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새 선수협 회장 선출을 위한 선수들의 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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