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서 열린 친선대회를 2패로 마무리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4개국 국제친선대회 두번째 경기에서 덴마크에 2-4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전반 13분 하정우(수원FC), 후반 32분 이건희(수원삼성)가 골을 넣었지만 덴마크에 네 골이나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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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전에 선발 출전한 한국 U-19 대표팀. 한국은 덴마크에 2-4로 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이번 친선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덴마크가 참가했다. 당초 한국은 15일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축구협회가 A매치 기간 동안 선수 보호 차원에서 총 2경기만 출전하도록 해달라는 소속팀들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한국과 예정됐던 경기를 취소했다.
이에 한국은 17일 미국과 첫 경기를 치렀고 0-3으로 패했다. 이날 덴마크와 두번째이자 마지막 경기를 가졌는데,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져 2연패를 기록했다.
덴마크전에는 앞선 미국전과 비교해 1명(백민규)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출전 멤버가 모두 바뀌었다. 최전방에는 하정우와 홍석현(한남대)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백민규(인천유나이티드), 이창우(보인고), 안치우(수원FC), 이상민(헤타페)이 포진했다. 포백 수비진은 황석기(옥세르), 심연원(대구FC), 이예찬(포르티모넨스), 배현서(FC서울)로 구성됐다. 골문은 박상영(대구FC)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13분 백민규가 왼쪽 골라인까지 침투해 올린 크로스를 하정우가 골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덴마크의 프리킥 때 골을 허용해 1-1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32분 다시 한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왼쪽 코너킥 이후 상대가 걷어낸 볼을 교체 투입됐던 이건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한국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맹렬한 반격에 나선 덴마크에 후반 34분과 후반 37분, 후반 추가시간 잇따라 실점하며 결국 2-4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U-19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과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연령대다. 앞서 한국 U-19 대표팀은 지난 9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을 4전 전승으로 마치며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U-20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며 한국은 일본, 시리아, 태국과 같은 조에 속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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