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2부리그) 경남FC가 새 사령탑으로 이을용(49) 감독을 선임했다.

경남 구단은 19일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 선수 경력, 폭넓은 지도자 경험을 가진 이을용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경남FC가 이을용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경남FC 공식 SNS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였던 이을용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프로팀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이을용 감독은 지난 2018년 FC서울에서 감독대행을 맡은 적은 있지만 정식 감독 경력은 없다.

경남은 이번 2024시즌 성적 부진에 빠져 지난 9월 박동혁 감독이 부임 9개월 만에 경질됐고, 권우경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 팀을 이끌었다. 경남은 6승 15무 15패(승점 33)로 K리그2 13개팀 가운데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2002 월드컵 영웅 출신 이을용 감독에게 팀 재건을 위한 지휘봉을 맡겼다.

이을용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와 튀르키예 무대에서 뛰었고, 국가대표로 2002 한일월드컵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강원FC 코치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 청주대 코치, FC서울 코치, 제주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을 지냈다.

이을용 감독의 아들인 수비수 이태석(포항)이 현재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치르고 있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국가대표가 돼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을용 신임 경남 감독은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젊고 활동성 강한 팀으로 만들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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