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른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했다.
NC 구단은 "데이비슨과 재계약했다. 2년(1+1) 계약이며 계약조건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다. 2025년 시즌 종료 시 구단이 2026년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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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슨이 NC와 1+1년 재계약을 했다.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19년부터 2년 차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고 있지만, 다년 계약은 흔치 않다. 2020시즌 후 KT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1년 계약을 한 바 있다. 쿠에바스는 2021시즌 후 상호 합의한 옵션이 충족되면 2022년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조건이었다. 데이비슨의 경우는 NC 구단이 옵션 행사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NC의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131경기 출장해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타율 0.306 장타율 0.633을 기록했다. 홈런 1위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타점 2위, 장타율 2위에 올랐다. NC 소속 홈런왕은 에릭 테임즈 이후 8년만이다.
또한 2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NC 팀 자체 최다 연속 경기 안타이자 외국인선수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우는 등 타선에서 꾸준함과 폭발력을 보여줬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은 팀의 중심 타자로 창원NC파크의 담장을 가장 많이 넘긴 선수이다.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본인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한 게임 체인저였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을 이끌어주며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데이비슨이 내년 중심타선에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다년 계약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재계약한 데이비슨은 구단을 통해 "NC와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창원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비 시즌 기간 준비 잘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을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 새로운 감독님과 만날 수 있어 기대되고 이호준 감독님을 도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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