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구 간판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에도 V-리그 올스타 최다득표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3시즌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올스타 투표 최다 득표의 영예를 누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 2024-2025 V-리그 올스타 팬투표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한 김연경과 신영석. /사진=KOVO 홈페이지


올스타 투표 결과 ‘배구여제’ 김연경이 독보적이었다.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 총점을 받았다. 김연경은 전체 팬 투표 4만5756표 중 3만932표를 받았다. 2022-2023, 2023-2024시즌에 이어 3년 연속이며, 2020-2021시즌 포함 남녀부 통합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 됐다.

2020-2021시즌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여파로 열리지 않았지만 올스타 선정 팬 투표는 진행됐다. 김연경은 2021-2022시즌에는 중국리그에서 뛰어 국내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김연경은 선수단과 미디어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72.98점으로 여전한 막강 스타성과 영향력을 과시했다.

남자부에서는 신영석이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신영석은 남녀부 통틀어 김연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팬 투표(2만1684표)를 받았다.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총점 51.85점으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또한 신영석은 통산 13번째 올스타전에 나서게 돼 이번 올스타 멤버 중 남자부 최다 출전자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이 통산 16번이나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에 올스타로 처음 선발된 선수들도 있다.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로 V-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남자부 야마토(한국전력)와 신펑(현대캐피탈), 그리고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여자부 장위(페퍼저축은행)가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V-리그 5년차를 맞은 비예나(KB손해보험)와 삼성화재를 지탱하고 있는 김정호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빅토리아는 김연경 다음으로 많은 총점 45.56점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아울러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남자부 이준협(현대캐피탈)과 신호진(OK저축은행), 여자부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가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게 됐다. 

   
▲ 남자부 올스타 선정 선수들. /사진=KOVO 홈페이지
   
▲ 여자부 올스타 선정 선수들. /사진=KOVO 홈페이지


2024-2025 올스타전은 내년 1월 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선수 선정 방식을 비롯해 팀 배정까지 확 달라졌다. 기존의 100% 팬 투표로 올스타를 뽑던 방식에서 팬 투표 70%+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미디어(기자·방송중계사) 투표 15%의 비율로 바뀌었다.

지난 20일(수)부터 27일(수)까지 8일간 투표를 실시한 이후 득표수를 총점으로 계산해 총 28명의 올스타를 선발했다. 총점은 각 투표 부문별 (해당 선수 득표 수) ÷ (전체 득표 수) × (반영 비율)로 계산했다.

더불어 균형 잡힌 선수 구성을 위해 전문위원 추천을 통해 총 12명이 추가돼 총 40명의 올스타가 축제의 장을 누비게 된다.

팀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종전에는 직전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1,3,5위)와 V-스타(2,4,6,7위)를 나눴다면, 이번에는 아포짓 스파이커 2위, 아웃사이드 히터 1,4위, 세터 2위, 미들블로커 1,4위, 리베로 1위가 K-스타에 편성된다. 아포짓 스파이커 1위, 아웃사이드 히터 2,3위, 세터 1위, 미들블로커 2,3위, 리베로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V-스타로 호흡을 맞춘다. 

이는 선수 포지션별 최종 선발된 순위에 따라 자동으로 팀이 배정된 것으로, 소속팀과 무관하게 다양한 선수 구성을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 /표=KOV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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