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키움 떠난' 후라도 100만달러 계약…레예스-디아즈와 외국인선수 구성 완료
2024-12-06 11:42:1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투수로 키움 히어로즈와 결별한 아리엘 후라도(28)를 영입했다.
삼성 구단은 6일 "파나마 출신의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계약했다. 후라도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총액 10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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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과 계약하며 KBO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된 후라도.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
후라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시즌 통산 60경기 등판해 374이닝을 던졌고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0경기서 190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의 성적을 냈다. 지난 2년 통산 투구이닝(374이닝)과 퀄리티스타트(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런 후라도와 또다른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 3명과 모두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두 명의 KBO리그 경혐이 있는 외국인타자와 새 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해 '타자 2명+투수 1명'으로 다음 시즌 외국인선수를 꾸리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헤이수스가 지난 1일 KT 위즈에 입단한 데 이어 후라도가 이날 삼성과 계약함으로써 키움 소속이었던 두 외국인투수는 모두 유니폼을 바꿔 입고 다음 시즌에도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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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후라도. 키움과 결별한 후라도는 삼성과 입단 계약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
삼성은 후라도를 영입함으써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앞서 삼성은 기존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총액 120만달러),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총액 80만달러)와는 재계약을 한 바 있다.
삼성 구단은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라이온즈파크에서 5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면서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강점"이라며 후라도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다음 시즌 팀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해주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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