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제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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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제고를 당부하고 나섰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금융감독원은 6일 오전 본원에서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경제·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으나, 과거 유사한 정치 상황에서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연말 금융권 자금 상황 점검 결과에서도 장단기 채권시장, 예수금, 퇴직연금 등에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고, 금융회사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니 투자자들도 신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현안과제를 일관되게 이행하고,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 제고 및 불편 해소 등 투자환경 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WGBI 편입 등 현재 추진 중인 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공매도 제도개선을 차질없이 이행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는 한편, 글로벌 거래관행에 부합하도록 외국인 투자환경을 지속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령 주식 통합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투자자 자격요건(국내 금투업자의 계열회사 등)을 글로벌 수준으로 완화해 외국인의 자본시장 투자 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어 이 원장은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부동산, 건설업계 등 시장 및 산업계와 현장 소통도 강화해 금융안정, 가계부채, 부동산 PF 등 현안업무 추진에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금감원은 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권 및 산업계와의 소통을 추진 중이다. 전날 증권사 CEO와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보험사 CRO 간담회, 오는 9일 은행 여신·자금담당 부행장 간담회, 10일 저축은행 CEO 간담회 등을 차례로 앞두고 있다. 산업계와의 소통도 추진 중인데 이달 중순께 부동산 전문가 및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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