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급등세를 보였던 고려아연 주가가 6일 장중 내내 '롤러코스터'급 변동성을 보인 뒤 급락했다.

   
▲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급등세를 보였던 고려아연 주가가 6일 장중 내내 '롤러코스터'급 변동성을 보인 뒤 급락했다./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18만7000원(-9.35%) 급락한 18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제인 5일 정확히 주당 200만원으로 마감된 주가는 이날 오전 전일 대비 6.20% 상승한 212만4000원으로 개장해 장중 한때 240만7000원까지 폭등했다. 상승률은 20.35%에 달했다.

그러다 오전 11시를 전후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는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과 영풍·MBK 측의 장내 지분 경쟁에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간 쉬지 않고 급등세를 나타냈다. 90만원대 초반 수준이던 주가는 200만원까지 2배 이상 급등했으나, MBK 측이 급등한 주가에 엑시트(투자 회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설'과 함께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임시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이다. 우호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시장에서는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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