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인수전에 참여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구 와이더플래닛)이 선행매매 등 부당거래 의혹에 따른 금융위원회 조사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11일 "금융위원회 조사 과정의 전말과 언론 보도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한다"면서 관련 입장을 전했다. 

   
▲ 이정재(왼쪽)와 정우성. /사진=더팩트


앞서 뉴데일리는 지난 6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선행매매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또 11일에는 3건의 후속보도를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금융위원회 조사가 개시됐을 당시 조사관들로부터 당사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해 전혀 혐의점이 없으며 외부에 미공개 정황이 포착돼 회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달했다. 다만 당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없었고 요청받은 자료 또한 모두 성실히 제공했다”고 전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이 과정에서 당사는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의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또 이정재,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대해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었다"며 "당사도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 형태로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바로잡았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주요 주주인 박인규 전 위지웍스튜디오(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전신) 대표, 이정재와 정우성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이번 조사는 외부인의 선행매매에 대한 것이고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다. 수사 대상도 아니”라며 “이정재, 정우성, 박인규 등 투자자들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아직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 인수 관련 주가 부양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당사와 주요 주주들 모두 초록뱀미디어와 어떠한 관련성이 없고, 인수를 제안한 적도 없다"며 “시장에 매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전달하지도, 계약 논의 단계에 이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무산 등 리스트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다"며 "피해를 볼 주주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최근 이정재, 정우성이 있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최대 주주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제작한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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