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민감한 사회 이슈를 소재로 의미 있는 흥행을 이어가는 '원정빌라'가 이현우, 문정희, 방민아를 캐스팅하면서도 적은 예산으로 제작을 가능하게 한 AI 기술 도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후반 작업의 20~30%를 AI로 처리하며 약 30%의 제작비 절감 효과를 실현했다. 이는 효율적인 적은 예산으로 완성도 높은 영화를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관심을 이끈다.
AI는 본편 편집을 비롯해 음악 제작, 엔딩 타이틀 등 다양한 공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키치한 분위기를 압도적으로 전달하는 오프닝 시퀀스를 비롯하여 본편에 등장하는 총 네 번의 챕터 이미지, 엔딩 시퀀스에 등장하는 이미지 효과는 작품의 미스터리를 배가시켜 AI 기술을 통해 탄생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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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원정빌라' 메인 포스터 |
음악에 있어서도 AI 활약이 돋보인다. 전체 본편의 가이드 음악이 AI 기술로 시작되었는데 영화의 내용과 콘셉트를 기반으로 입력값을 설정해서 AI 소프트웨어가 최적화된 톤과 분위기의 영화음악을 구현하는데 일조했다.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면서도 영화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강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AI 기술 도입으로 합리적인 제작비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며 한국 영화 미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는 '원정빌라'는 전국 CGV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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