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상식호 베트남이 6년 만의 미쓰비시컵 정상 탈환에 다가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일 밤(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 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감독(가운데)이 태국과 결승 1차전을 2-1 승리로 이끈 뒤 홈 관중들의 환호에 양 팔을 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홈페이지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베트남은 오는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한다.

미쓰비시컵은 2년마다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로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린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 6년 만이자 통산 세번째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김상식 매직'이 베트남의 한국인 사령탑 미쓰비시컵 우승 계보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두 대회 연속 우승했던 태국은 대회 3연패 겸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지00만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로 97위의 태국보다 17계단 낮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베트남은 김상식 감독의 지휘 아래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전반을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는 베트남이 32%-68%로 밀렸으나 슈팅 수는 오히려 베트남이 10개로 태국의 6개보다 많았다.

후반 들자 베트남의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인 응우옌 쑤언 손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베트남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6분 응우옌 쑤언 손이 문전에서 다이빙하며 헤더슛한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 베트남의 귀화 공격수 응우옌 쑤언 손(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홈페이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반 14분 응우옌 쑤언 손이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문전으로 넘어온 볼을 응우옌 쑤언 손이 쇄도해 들어가며 헤더로 태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베트남의 추가골도 응우옌 쑤언 손이 터뜨렸다. 후반 2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볼을 빼앗은 응우옌 쑤언 손이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해 들어간 뒤 왼발슛을 때려 반대편 골문 안으로 꽂아넣었다.

멀티골을 성공시킨 응우옌 쑤언 손은 이번 대회 7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베트남은 후반 38분 태국의 찰레름삭 아우키에게 추격골을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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