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지휘봉을 맡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데뷔전에서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웨스트햄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4-2025시즌 FA컵(잉글랜드축구협회컵) 3라운드(64강)에서 1-2로 패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웨스트햄을 지휘한 첫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패했다. /사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SNS


이틀 전인 지난 9일 웨스트햄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포터 전 첼시 감독을 영입했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을 기대 속에 출발했으나 거듭된 부진으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4위에 머물러 있다.

웨스트햄 사령탑으로 부임하자마자 이날 첫 경기를 지휘한 포터 감독은 패배로 데뷔 신고를 하며 첫 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웨스트햄은 전반 9분 만에 터진 루카스 파케타의 골로 일찍 리드를 잡았다. 파케타는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크로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 웨스트햄의 파케타(10번)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스톤 발라에게 역전패했다. /사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SNS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친 웨스트햄이 후반 아스톤 빌라에게 2골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후반 2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마두 오나나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31분에는 아스톤 빌라의 역습을 못 막고 모건 로저스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포터 감독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재반격을 노렸지만 웨스트햄은 파케타의 선제골 이후 골이 터지지 않아 그대로 역전패했다.

웨스트햄의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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