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는 '고객중심 일류(一流)신한 후마니타스(Humanitas·인간다움), 커뮤니타스(Communitas·공동체)'를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지속 가능성 성장을 위한 도약을 다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류신한의 과제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
 |
|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9일 키케로의 '의무론'을 번역한 김진식 정암학당 연구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
진 회장은 올해 신년사와 지난 9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열린 '2025년 신한경영포럼'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올해 그룹 경영 추진 전략으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확립 △차별적 고객가치 제고 △기업시민으로의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내부통제에 역점을 두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객과 사회의 눈높이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데 공감하고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보다 실질적인 내부통제 체제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과 평가, 모니터링, 임직원의 윤리의식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과 금융의 편의성도 높인다. 고객 관점에서 금융을 바라보며 본업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함으로써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고객 경험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금융 수요자 중심의 솔루션과 그룹사 시너지 발굴도 확대한다. 아울러 기업시민으로서 저탄소 경제 전환과 저출산 문제, 청년세대 지원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약 250여명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이 참석한 이번 경영포럼에서도 올해 경영 슬로건인 '고객중심 일류신한 후마니타스, 커뮤니타스'와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 '정신한 신한'을 주제로 한 강연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신한금융은 이번 경영포럼의 연사로 고대 로마 철학자 키케로가 쓴 '의무론'을 번역한 정암학당의 김진식 연구원을 초청했다.
진 회장은 "'목표'는 무엇(what)을 해야 하는지를 나타내고, '목적'은 왜(why)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며 "구성원 모두가 목적에 공감한다면 '일류신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리더의 진정한 영향력은 존경에서 비롯되며, 존경받기 위해선 과정이 정당해야 하고 남들이 귀 기울일 만한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도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경영포럼은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오던 기존 포럼과 달리, 1등보다 일류를 지향한다는 신한금융의 추구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리더들의 다짐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