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새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컷 통과한 76명 가운데 공동 65위로 하위권 성적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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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 출전한 소니오픈에서 최종 순위 공동 65위에 머무른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4라운드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로 상위권이 기대됐던 김주형은 전날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순위가 52계단이나 추락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순위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주형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아 시즌 개막전으로 열렸던 더 센트리에 출전하지 못했다. 더 센트리는 지난해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만 참가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주형은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잇따라 준우승하며 샷 감각이 살아났음을 알렸고, 올해 첫 출전한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는 순항을 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2m남짓 거리의 파 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범한 뒤 평점심을 잃어 4오버파로 부진했고, 이날 4라운드에서도 샷이 흔들리며 만회하지 못했다.
함께 대회에 출전했던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이 모두 컷 탈락한 가운데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 통과한 김주형도 공동 65위라는 하위권 성적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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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전 끝에 소니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닉 테일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한편 대회 우승은 닉 테일러(캐나다)가 연장전 끝에 차지했다. 테일러는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극적으로 최종 16언더파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는 둘 다 버디를 잡았다. 이어진 2차전에서 테일러가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에차바리아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테일러는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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