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예정대로 14일 실시된다. 일부 선거인단과 후보가 제기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13일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1월 14일(화) 오후 1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고 공지했다.

   
▲ 사진=대한체육회 홈페이지


앞서 이날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정민)는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체육회 대의원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각각 신청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이호진 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일부 대의원은 "선거 당일 오후 1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한 뒤 150분 동안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은 심각한 선거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선거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강신욱 교수는 "선거인단 구성에 절차적 문제가 있고, 선거 시간 및 장소가 선거권 및 선거 공정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역시 선거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선거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절차상 또는 실체상 하자가 있거나 그로 인해 피선거권과 선거인들의 선거권이 중대하게 침해됐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 사진=대한체육회장 선거 홈페이지


이번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3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 순)가 출마했다

선거인단은 총 224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출되는 회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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