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너무 강행군했다…아킬레스건·무릎 통증, 16일 호펜하임전 '시즌 첫 결장' 전망
2025-01-14 12:09:2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너무 강행군을 이어온 결과 몸에 이상이 생겼다. 아킬레스건과 무릎 등에 통증이 있어 이번 시즌 첫 결장이 예상된다.
독일 매체 'TZ'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아킬레스건과 무릎 통증으로 오는 16일 열리는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호펜하임전에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그동안 뱅상 콩파니 감독에게 중용되지 않았던 에릭 다이어가 호펜하임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최근 수 개월 동안 아킬레스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수비의 핵인 김민재에 대해 콩파니 감독은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며 계속 출전을 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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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뮌헨의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강행군을 이어온 김민재가 아킬렌스건 등의 부상으로 첫 결장이 예상돼 우려스럽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컵대회 DFB 포칼 3경기 등 뮌헨이 치른 공식전 2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무리한 출전이 결국 아킬레스건과 무릎 통증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묀헨글라트바흐와 후반기 첫 경기(리그 16라운드)에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던 김민재는 이후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돼 16일 오전 4시 30분 열리는 호펜하임전 결장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김민재가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휴식 없이 출전을 이어온 것은 팀 사정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센터백 자원인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시키고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토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제치고 중용했던 다이어는 콩파니 감독의 눈에 차지 않았다. 콩파니 감독은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기용하면서 다이어는 백업으로 활용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39(12승 3무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버쿠젠(승점 35)의 추격을 받고 있어 선두를 지키기 위해 매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한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그 페이즈 6차전까지 치른 현재 4승 2패, 승점 12로 36개팀 가운데 10위에 자리해 있다. 16강 직행이 가능한 8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리그 페이즈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노려야 한다.
콩파니 감독으로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김민재를 계속 내보내야 안심할 수 있었고, 김민재도 팀을 위해 통증을 참아가며 전 경기 선발 출전 강행군을 감수해왔다.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렸고, 지난달에는 무릎 통증까지 발생했다.
분데스리가가 연말 연시 휴식기를 보내면서 김민재가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갖기는 했지만 12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다시 상태가 안좋아진 듯하다. 앞으로도 뮌헨이 중요한 경기들을 줄줄이 치러야 하는 만큼 김민재는 호펜하임전을 쉬면서 부상 회복에 전념할 전망이다.
김민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는 않다. 뮌헨은 호펜하임전을 치르고 나면 곧바로 18일 밤 11시 30분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18라운드에서 만난다. 이어 23일 오전 5시 페예노르트(네달란드)와 챔피언스리그 7차전, 25일 밤 11시 30분 프라이부르크와 리그 19라운드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시즌 첫 결장이 예상되는 김민재는 얼마나 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컨디션을 회복할까. 앞으로의 일정을 감안하면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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