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서 300여m 떨어진 녹지…경위 파악중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관청사 내 공수처 현판 모습. 2025.1.6/사진=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가 경찰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께 과천정부청사 공수처 인근 녹지에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A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A씨가 분신한 곳은 공수처 청사로부터 약 300여m 떨어진 곳이었다.

당시 A씨 주변에 다른 사람은 없었으며, 분신을 시도하면서 '펑' 하는 폭발음도 함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변에 있던 경찰관이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고, A씨는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때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중상으로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분신 시도로 주변 나무 등에 불이 붙었으나,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A씨의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소지품 등에서도 분신의 동기 등을 추정할 만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분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3분께 체포된 뒤 11시께부터 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고강도 조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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