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간판스타 차준환(고려대)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7.12점, 예술점수(PCS) 85.42점으로 182.5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은 82.40점으로 5위에 그쳤다.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차준환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깔끔한 연기로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 최종 합계 264.94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3위로 올라서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289.04점), 은메달은 이탈리아의 다니엘 그라슬(280.56점)이 차지했다.

차준환은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 선율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 과제로 주어진 모든 점프를 큰 실수 없이 해냈고, 특히 스텝 시퀀스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는 등 매끄러운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과 함께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시형은 최종 203.10점으로 9위, 차영현(이상 고려대)은 201.34점으로 12위에 자리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최다빈(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이 147.31점으로 11위, 위서영(고려대)이 147.11점으로 1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