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PSG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후반 2골을 먼저 내준 다음 4골을 몰아넣어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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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전반만 뛰고 물러났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이 경기 승리로 PSG는 3승 1무 3패, 승점 10이 돼 36개 팀 가운데 22위로 올라섰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리그 페이즈 8차전까지 치러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을 가린다. 25위 이하는 탈락이다. PSG는 일단 24위 안으로 진입하며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을 높였으며, 30일 슈투트가르트(독일)와 8차전을 치른다.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맨시티는 2승 2무 3패, 승점 8에 머물며 25위로 떨어졌다. 16강에도 못 가보고 탈락할 위기에 처한 맨시티다. 맨시티는 30일 브뤼헤(벨기에)와 8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함께 PSG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들면서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물러났다.
전반은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이강인은 몇 차례 찬스를 엮기도 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45분 이강인도 패스에 관여해 만들어진 기회에서 아슈라프 하키미가 골을 넣긴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강인이 물러난 후반 경기가 요동쳤다. 맨시티가 후반 5분 리드를 잡았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슛이 수비에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잭 그릴리쉬가 오른발로 재차 슈팅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불과 3분 후인 후반 8분 엘링 홀란드가 추가골을 터뜨려 맨시티가 2-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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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가 맨시티를 상대로 2골 차를 극복하고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두 골 차가 되자 PSG가 맹반격을 펼쳤다. 후반 11분 바르콜라가 드리블 돌파해 패스해준 볼을 뎀벨레가 골문 정면에서 슛을 쏴 추격골을 집어넣었다. 이어 후반 15분 두에가 시도한 감아차기 슛이 크로스바 맞고 니오자 바르콜라가 논스톱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시티의 2골 리드는 순삭됐다.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는 PSG가 가져갔다. 후반 33분 역전골이 터져나왔다. 비티냐의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머리로 받아넣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당황한 맨시티는 전열이 흐트러졌고, 재반격을 못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골을 더해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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