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2% 증가, 온라인 15% 증가... 온라인 증가세 뚜렷
대형마트 감소세 지속, 온라인 소비채널 이동 가속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 남부권에 위치한 국내 4대 백화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사진=각 사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2024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2.0%)과 온라인(15.0%) 모두 상승해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먼저 오프라인은 대형마트(-0.8%)는 감소했고 백화점(1.4%)·편의점(4.3%)·준대규모점포(4.6%) 등은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식품군(2.3%)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식품군(-7.9%)이 부진했으며, 준대규모점포는 점포수 증가, 집밥 수요 확대, 집근처 소량 구매 증가 추세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편의점은 꾸준히 플러스 성장해 매출 비중이 2024년 하반기에 잠시 백화점을 추월하기도 했지만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등 12월 특수로 인해 연간 집계 결과 0.1%p 차이로 백화점 비중을 넘어서지 못했다.

온라인은 해외 플랫폼 국내진출 강화, 티메프 사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는 식품(22.1%), 서비스(58.3%, e-쿠폰, 음식배달, 공연·여행티켓 등)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온라인으로 소비채널 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온·오프라인의 매출 증가폭 차이(2023년 1.5%p → 2024년 13%p)는 전년에 비해 크게 벌어졌다.

   
▲ 2020~2024년 연간 매출 증감률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온·오프라인 전체의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소비심리 위축, 해외직구 영향 등으로 가전·문화(-0.9%p), 패션·잡화(-1.2%p), 아동·스포츠(-0.6%p) 분야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식품(0.7%p), 서비스·기타(2.2%p) 분야는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한편, 2024년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0.3%) 감소, 온라인 (18.8%) 상승해 전체로는 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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