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내달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52곳의 주식 1억7243만여주가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다고 31일 예고했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 주주가 보유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예탁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를 말한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신세계건설 등 6개사 1976만여주가 의무보유등록 해제된다. 

신세계건설은 전체 주식 대비 해제주식의 비율이 48.46%(376만여주)로 비중이 가장 크다. 전진건설로봇이 21.57%(314만여주)로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의 의무보유등록 사유는 '모집(전매제한)'이었고, 전진건설로봇은 '최대주주(상장)'다. 모집(전매제한)은 50인 미만으로 증권을 모집ㆍ매출 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면제받기 위해 해당 주주 지분의 전매를 제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주주(상장)은 코스피 신규 상장 때 최대주주 처분을 제한한다는 뜻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풍원정밀 등 46개사의 1억5266만여주가 의무보유등록이 풀린다. 해제주식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풍원정밀(1329만여주·63.21%)과 스튜디오미르(2060만여주·63.01%)다.

풍원정밀과 스튜디오미르의 의무보유등록 사유는 모두 '최대주주(코스닥)'였다. 이는 코스닥 상장시 1대 주주의 전매를 제한하는 조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