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발행 축소…NPL기초 ABS 및 매출채권 ABS 발행↑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2023년 대비 약 2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2023년 대비 약 2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 ABS 발행액은 51조 70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약 21.8% 급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유동화자산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대출채권(MBS, NPL, 부동산 PF 등) 기초 ABS 발행은 감소한 반면, 매출채권(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 기초 ABS 발행은 소폭 증가했다. 

대출채권은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이 증가했지만, MBS 발행 급감으로 전체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0%(15조 6000억원) 급감했다. 매출채권은 할부금융·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이 감소했지만,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약 7.7%(1조 2000억원)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금공과 일반기업의 ABS 발행규모는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의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MBS를 발행하는 주금공은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지난해 18조 9000억원의 MBS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 이는 1년 전 37조원 대비 약 48.8%(18조 1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주금공이 판매한 특례보금자리론이 지난해 1월 종료됐고, 주택경기 둔화까지 겹친 까닭이다. MBS는 주금공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금융회사는 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체 발행규모가 20.0%(4조 1797억원) 급증한 25조 7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NPL 기초 ABS 발행량은 지난 2023년 5조 50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46.0%(2조 5000억원) 급증한 8조원을 기록했다. 은행 등이 부실채권 매각으로 자산건전성 확보에 나선 까닭이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신협 단위조합이 지난해 1월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ABS를 최초 발행했다. 이에 새마을금고·신협은 NPL 기초로 ABS를 발행했는데, 지난해 545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규모를 약 5.7%(5000억원) 줄여 7조 673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257조 6000억원으로 1년 전 253조 4000억원 대비 약 1.7%(4조 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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