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팀을 4연패에서 탈출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파페 사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2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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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자신의 도움으로 골을 넣은 파페 사르를 번쩍 안아올리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토트넘은 리그 4연패 및 7경기 무승(1무6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모처럼 승점 3을 따낸 토트넘은 승점 27(8승 3무 13패)이 되며 1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와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브렌트포드 수비수 김지수는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져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는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 29분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문전으로 휘어지는 예리한 킥을 보냈다. 이 볼이 수비하던 브렌트포드 비탈리 야넬트의 등을 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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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가운데)이 코너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손흥민의 이날 플레이는 적극적이었다. 전반 41분 브렌트포드의 빠른 역습이 펼쳐지자 손흥민은 브라이언 음베우모의 질주를 저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하게 몸으로 부딪혀 경고를 받기도 했다.
토트넘은 한 골 차 리드를 불안불안하게 지켜갔다. 브렌트포드는 반격에 열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이 후반 42분 손흥민과 파페 사르의 합작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전진하던 손흥민이 뛰어들어가는 파페 사르를 보고 수비 사이로 절묘한 전진패스를 찔러줬다. 파페 사르는 달려나오는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슛을 해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리그 7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버텨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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