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제는 없어졌지만 야구팬들의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KBO 리그 구단들이 있다. 이 전설의 팀들 유니폼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와 함께 추억 속 KBO 리그 구단의 레트로 유니폼을 선보이는 '1982 DDM'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982 DDM'은 1982년 KBO 리그 원년 개막식이 개최된 동대문야구장으로 대표되는 KBO 리그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해 야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감각적인 레트로 의류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
 |
|
▲ 현역 시절 입었던 유니콘스 유니폼을 다시 입고 포즈를 취한 정민태. /사진=KBO |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이하 크림)을 통해 출시되는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은 '유니콘스' 유니폼이다.
유니콘스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총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통해 왕조를 구축하는 등 KBO 리그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구단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1982 DDM의 유니콘스 유니폼은 화이트 또는 블랙 바탕에 그린과 옐로 라인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깔끔하면서도 강력한 배색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유니콘스의 시그니처였던 블랙과 실버 조합의 유광 점퍼도 함께 선보인다.
|
 |
|
▲ 추억 속 유니폼 재탄생 1탄으로 선보인 유니콘스 유니폼. 유니콘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정민태(가운데)가 모델로 참여했다. /사진=KBO |
|
 |
|
▲ 추억 속 유니폼 재탄생 1탄으로 선보인 유니콘스의 유광 점퍼. 유니콘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정민태(가운데)가 모델로 참여했다. /사진=KBO |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니콘스 전성기를 이끈 명투수이자 KBO 리그 레전드 40인으로 선정된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정민태 코치가 화보 모델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정민태 코치는 1996시즌부터 2000시즌까지는 무려 5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으며, 2000년 7월 30일 수원 두산 경기부터 2003년 8월 31일 수원 두산 더블헤더 2차전까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패배 없이, 선발로만 KBO 리그 역대 선발 최다 연승인 21연승을 이어가며 '불패'의 아이콘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번 유니콘스 관련 제품은 3일(월) 크림과 윌비플레이 자사몰에서 동시 오픈했으며 9일(일)까지 일주일간 판매된다. 크림에서는 기획전 기간 동안 10% 할인 행사와 정민태 코치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광 점퍼를 100원에 증정하는 드로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KBO와 형지엘리트는 이후에도 다양한 추억 속 구단의 레트로 유니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장년 야구팬은 추억을 되새기고, 해당 시절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젊은 팬은 레트로 감성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